백화점과 할인점 등이 월드컵에 손님을 빼앗기지않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월드컵이 개막되면 매일 하루 6~7시간씩 TV 중계가 이루어져 방문고객 감소가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신세계 이마트는 평소 폐점 2시간 전에 신선식품을 중심으로 할인해주는 타임서비스를 다음달 5일부터 오후 4시에도 실시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마트 관계자는 "오후 4시는 일반적으로 할인점 매출이 한참 좋은 때이나 월드컵 경기가 열리면 상황이 달라진다"면서 "경기가 시작되기 전에 쇼핑을 끝내는 고객이 많기 때문에 4시에 쿨타임서비스를 해 주부 고객의 방문을 유도할 계획"이라고말했다. 이마트는 폐점 2시간 전에 시행하던 기존 타임서비스도 변동없이 진행, TV중계가 끝난 늦은 시간에도 할인을 해주기로 했다. 그랜드마트는 주요 경기가 펼쳐지는 오후 7시 이후를 특별할인시간대로 설정,신선식품 등을 정상가격의 절반에 판매하기로 했으며, 적용하는 상품수도 평소의 오전시간대 할인품목에 비해 늘릴 예정이다. 또 그랜드백화점은 한국팀의 16강 진출을 기원하는 차원에서 월드컵 기간에 일부 패션상품을 16% 추가할인하고 핸드백,가방,원피스,가디건 등을 1만6천원에 균일가 판매하는 행사도 마련한다. 한편 킴스클럽 강남점은 다음달 1일 1만3천원 상당의 수박을 선착순 1천명에게4천900원에 한정판매하며, 롯데 마그넷은 집에서 술 한 잔하며 월드컵 경기를 보는 사람들을 위해 건포류 3종과 스낵류 3종을 묶은 안주세트를 1만6천원에 판매한다. (서울=연합뉴스) 주종국기자 sat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