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인 2002 월드컵 개막식이 열린 31일 대기업 총수와 경제단체 대표 등 재계 주요 인사들이 서울 상암경기장에 총출동했다. 이들은 월드컵조직위원회로부터 본인 스스로가 VIP로 초청을 받아 참석하거나 사업상 또는 협력관계상 중요한 외국 정.재계 인사들을 '스카이박스'로 초청해 함께 개막식을 지켜봤다. 삼성은 이건희회장이 IOC(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 자격으로 개막식에 참석한 것을 비롯해 삼성전자 이윤우사장과 진대제사장이 주요 협력선인 후지쓰의 오카다 하루키 사장과 베스트바이의 브래드 앤더슨회장을 초청해 개막식과 개막전을 관람했다. LG의 경우 구본무회장은 개막식에 참석치 않았으나 허동수 LG에너지 회장 겸 LG칼텍스정유 부회장이 주요 합작선인 셰브론 텍사코의 패트리샤 워츠 수석부사장 등 주요 임원들과 개막식과 개막전을 관람했고 성재갑 LG석유화학 회장 겸 LGCI 부회장, 노기호 LG화학 사장도 외국바이어 20여명을 초청해 개막식을 지켜봤다. SK 손길승회장과 SK㈜ 황두열부회장은 각각 스카이박스 2곳을 확보해 김항덕 고문, 김승정 부회장 등 원로 경영진과 학계.재계인사를 초청했다. 현대자동차 정몽구회장은 월드컵 공식스폰서로서 개막식에 참석했고 김동진 사장등 경영진은 해외 딜러를 초청해 개막식을 참관했다. 대한항공 조양호 회장은 보잉의 필 콘디트회장 , 에어버스 존 리히부사장을 부부동반으로 초청해 스카이박스에서 개막식을 관람했고 금호 박삼구 부회장도 개막식과 개막전을 관람했다. 포스코 유상부회장은 일본의 하타 스토무 전총리, 베트남의 응우엔떤중 부수상, 중국 상해보강의 쉬따주안(徐大銓) 회장, 대만 CSC사의 구요옌투(郭炎土) 회장, 일본 스미토모중공업의 오자와 미토시 회장 등 평소 깊은 유대관계를 맺어온 해외의 정.관.재계 인사 20여명을 스카이박스로 초청, 개막식을 관람했다. 효성 조석래 회장은 평소 친분이 있는 미국, 일본의 재계 관계자 20여명과 함께 월드컵 개막식에 참석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김각중회장과 대한상공회의소 박용성회장 등 경제단체 회장들도 VIP로 초청받아 개막식을 지켜봤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