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 인도법인(DMIL)의 현지 채권은행들이 부채회수를 위해 대우차의 자산을 매각할 계획이라고 현지경제지인 이코노믹타임스(ET)가 29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IDBI를 비롯해 ICICI, 인도수출입은행은 총 100억루피에 달하는 부채를 만회하기 위해 자산을 매각할 계획이나 현지 자동차업계가 과잉설비에 시달리고 있어 매각작업이 어려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만약 자산매각이 성사될 경우 대우차가 극적으로 회생함으로써 인도 국내시장에서 최고의 차종 가운데 하나로 꼽히던 마티즈를 생산하던 과거의영광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채권은행인 IDBI 관계자는 "유력한 자산인수자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대우차는 부채가 100억루피에 달하지만 총투자규모가 300억루피에 달해 여전히 매력적인 투자대상"이라고 말했다. 이들 채권은행단은 지난달 대우차 현지법인에 40억루피(8천160만달러) 규모의 대출금 상환을 요구하는 한편 현지법원에 자산동결 조치를 요구했으며 이에 대해 법원은 이달초 자산인수를 위한 법정관리인을 선임해 사실상 자산매각을 허용했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