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이 무주리조트를 인수한다. 대한전선은 무주리조트 운영사인 쌍방울개발에 1천5백억원을 투자해 70%의 지분을 인수키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신규 사업 진출을 통한 사업다각화를 위해 쌍방울개발을 인수키로 결정했으며 채권단과도 원칙적인 합의를 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현금과 현금등가물을 포함해 4천억원의 유동성이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자금 조달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대한전선은 애드에셋이 최종 인수자 후보로 결정된 (주)쌍방울 인수 컨소시엄에도 1백억원을 출자했다. 이 컨소시엄에서 대한전선은 10% 지분을 확보할 예정이지만 순수하게 투자가 목적이라고 밝혔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신규사업을 활발히 추진하는데 대해 "영업이 순조로운데다 분사와 인력구조조정을 통해 현금흐름이 완화된 것이 주요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올해 매출액은 1조3천억원으로 작년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나 순이익은 9백억원으로 지난해(5백50억원)보다 80%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회사는 이자비용도 지난해 2백60억원에서 올해는 1백억원대로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