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노동조합(위원장 변성식)은 28일 오전8시 30분부터 한은 본점 금융통화위원 사무실 앞에서 신임 이근경 금통위원에 대한 무기한 출근 저지에 들어갔다. 한은 노조는 정부가 재정경제부 관료의 인사해소를 위해 임기가 만료되지도 않은 금통위원을 교체한 것은 엄연한 통화신용정책의 독립성 훼손행위라며 이번 금통위원의 임명을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또 중앙은행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금통위를 정부가 장악할 수 있도록 돼있는 현행 금통위원 추천권 조항에 대한 개정을 국민 앞에 약속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이 신임위원에 대한 출근저지에는 한은 노조 상임간부와 사무금융노련 간부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서울=연합뉴스) 한승호기자 h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