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주부 이모씨(34.서울 송파구 신천동)는 3년 동안 적금을 부어 마련한 목돈 5천만원을 어떻게 굴려야 할지 고민이다. 처음엔 주식투자를 생각했지만 원금을 날리면 어떻게 하나 덜컥 겁부터 난다. 그렇다고 부동산에 투자하자니 투자금액이 너무 적어 그것마저도 여의치 않다. 아무래도 금융회사에 맡기는게 좋겠다 싶어 은행을 찾아가 보지만 금리는 연 4.8~5.2% 수준으로 턱없이 낮다. "조금이라도 이자수익을 높일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이씨와 같은 투자자에게 어울리는 금융기관이 있다. 바로 저축은행. 저축은행에 돈을 맡기면 은행보다 최고 2%포인트 높은 예금금리를 보장받을수 있다. 또 1인당 5천만원 한도 내에서 예금자보호가 되기 때문에 돈을 떼이지는 않을까 걱정할 필요도 없다. 5천만원 맡기면 은행보다 1백만원 더 준다 =저축은행의 대표적인 예금상품은 1년짜리 정기예금상품. 예금자 보호한도인 5천만원을 1년만기 정기예금으로 저축은행에 맡기면 시중은행에 맡길때 보다 최고 연 1백만원까지 이자를 더 받을 수 있다. 현재 주요저축은행의 최고 예금금리는 연 6.8%. 삼화 민국 프라임(이상 서울), 부산(부산), 좋은(경기)저축은행 등이 이같은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제일 푸른 한국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의 예금금리는 연 6.5%다. 이에 반해 주요 시중은행들의 1년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4.8~5.2% 수준. 국민은행이 4.8%로 가장 낮고 신한 하나 한미은행이 5.2% 내외로 지난해 1%포인트에 근접했던 저축은행과 시중은행간의 금리 격차는 2%포인트 가까이 벌어졌다. 구체적으로 예금수령액을 따져보면 연 5%의 이자를 주는 은행에 5천만원을 맡기면 매달 20만원 정도의 이자를 받게 된다. 이에 반해 연 6.8%의 이자를 주는 저축은행에 5천만원을 맡기면 통장에 매달 30만원 정도가 입급된다. 연이자로 환산하면 무려 1백만원 가량 차이가 난다. 재테크 전문가들은 "요즘같은 저금리시대에 안전성을 고집하느라 은행에만 집착하지 말고 예금보장 한도내에서 저축은행으로 옮겨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높은 예금이자 찾는법 =저축은행들은 창립기념일 또는 저축은행 전환 등을 기념해 소정의 보너스금리를 주고 있다. 일명 '특별판매예금상품'을 판매하고 있는 것. "눈을 크게 뜨고 특별판매상품을 찾아보면 의외로 짭짤한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게 저축은행 관계자들의 조언이다. 실제로 좋은상호저축은행은 고객이 자녀와 노부모를 위해 예금할 경우 금융권 최고수준인 연 7.23%(매월 이자지급식의 경우 7.0%)를 지급하는 '내리사랑치사랑'이란 정기예금을 2백억원 한도로 판매했었다. 인터넷을 이용해 금리쇼핑을 하는 것도 높은 이자를 보장받는 방법이다. 상호저축은행중앙회(www.sanghobank.co.kr)나 론프로(loanpro.co.kr)처럼 각 저축은행의 이자율을 비교하고 가장 유리한 예금상품을 소개하는 사이트에 들른다면 클릭 몇번만으로 높은 이자를 찾아낼 수 있다. 내게 맞는 예금상품은 =이자로 생활하는 사람들은 월이자 지급식 상품에 돈을 맡기는게 좋다. 연간 이자를 12개월로 나눠 매달 이자를 지급하므로 원금은 손상하지 않고 이자를 생활비로 쓸수 있다. 또 혹시라도 거래하고 있는 저축은행이 영업정지를 당해 정부에서 예금을 대지급받을 때도 매달 이자를 받아 썼으므로 이자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다. 반면 목돈마련이 목적이라면 만기지급식이 좋다. 매달 지급되는 이자가 원금에 더해져 복리식으로 운용하게 되므로 실질적인 수익률은 월이자 지급식에 비해 0.3~0.5%포인트 가량 높다. 저축은행의 가장 인기있는 상품은 정기예금이지만 이밖에도 신용부금 표지어음 장학적금 등 10여가지의 다양한 상품이 있다. 따라서 자금의 성격과 예금자가 처한 상황에 따라 적합한 상품을 선택한다면 저축은행과 거래해도 충분한 금융서비스 혜택을 누릴 수 있다. [ 상호저축은행 취급상품 ] 신용부금 : 일정금액을 정기 적립해 만기일에 원리금을 지급하고 가입 즉시 계약금액까지 대출 자유적립식 신용부금 : 금액과 횟수에 관계없이 자유로이 예금하면 만기일에 이자를 월복리로 받는 상품 보통예금 : 가입대상, 예치금액 등에 제한이 없고 입출금이 자유로운 예금 저축예금 : 보통예금처럼 입출금이 자유로우며 예치기간 또는 예치금액별로 이자율 우대 정기예금 : 일정기간 예치하면 매월 이자를 지급하거나 만기에 월복리로 계산된 원리금을 지급 장학적금 : 초.중.고등학생들의 저축심을 고취하고 학자금을 간편하게 마련 근로자우대저축 : 근로자를 우대해 이자소득에 대해서는 전액 비과세 장기주택마련저축 : 주택신축 등을 위해 7년 이상 10년 이내에 가입하며 전 금융기관 1인 1통장으로 제한 표지어음 : 금고가 보유한 할인어음을 근거로 금고 명의의 표淄樗습?발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