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카드는 앞으로 신규회원을 모집할 때 신분확인을 철저히 하기 위해 설계사들이 디지털 카메라로 회원의 신분증을 촬영하도록 했다. LG카드는 또 새로 발급하는 카드에 과소비를 자제하도록 하는 경고문구를 넣는 한편 고객신문고제도와 고객 모니터링 제도 등을 도입하는 등 소비자 보호를 강화하기로 했다. LG카드는 금감원의 영업정지 조치 해제를 맞아 27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신(新)신분확인시스템 도입, 무리한 영업 지양 등을 골자로 하는 '정도경영'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LG카드는 우선 신규 카드 발급시 본인 확인 여부가 계속 문제됐다는 점을 감안, 설계사가 회원의 얼굴과 신청자의 신분증을 반드시 확인하고 이를 디지털 카메라로 촬영해 본사로 보내도록 했다. LG카드 관계자는 "과거에는 신분증을 추후에 팩스로 보내는 등의 방식도 통용돼 남의 신분증을 도용하는 경우도 있었으나 이제는 그런 일이 있을 수 없다"면서 "디지털카메라 1만대를 구입해 일선 영업조직에 배포했다"고 말했다. 또 신규발급되는 카드에는 '과소비를 자제하고 신용카드를 바르게 씁시다'라는 문구를 삽입하기로 했으며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공익 CF도 제작해 방영하기로 했다. 아울러 고객 신문고제, 고객모니터링제를 운영하고 회사내에 준법영업 감시단도 설치, 자체 단속활동도 강화하기로 했으며 회원의 의사와 상환능력을 반영해 신용한도를 정하기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주종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