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약사들의 의약품 수출시장이 다변화되고 있다. SK제약은 관절염 치료 패치제 '트라스트'를 필리핀에 첫 수출했다고 26일 밝혔다. SK제약은 이번 필리핀 진출을 통해 오는 2004년까지 4백만달러의 수출실적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SK제약은 필리핀시장 진입에 이어 관절염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다른 동남아국가들에 대한 공략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대표 강덕영)도 최근 이라크에 항암제 '닥티신'3만5천달러어치를 수출키로 했다. 유나이티드제약은 프랑스 ACT사를 통해 이라크 식약청과 항암제 수출을 성사시켰다. 한국유나이티드는 이라크로부터 추가로 8개 품목의 수출상담을 벌이고 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