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여름철이 코앞이다. 자동차 에어컨을 켜고 운전할 때가 많은 계절이다. 지금도 한낮에는 무더워 에어컨을 켜고 운전해야 할 정도다. 자가운전자라면 누구나 한두번 쯤 차 에어컨을 틀었을 때 악취로 눈살을 찌푸린 적이 있을 것이다. 특히 장마철 차 에어컨에서 나오는 캐캐한 냄새는 정말 참을 수 없다. 에어컨이 오염되면 냄새는 더 심하다. 냄새는 에어컨을 오염시키는 곰팡이 때문에 난다. 또 먼지와 기름 등이 쌓이면 냉각 기능도 저하된다. 따라서 일년에 한번 이상 에어컨 시스템 전체를 살균하거나 냄새를 제거해야 쾌적한 운전을 즐길 수 있다. 시중에 나와있는 에어컨 세정제는 불스원의 "에어컨.히트닥터",중외산업의 "카에어컨119",캉가루의 "곰팡이넉아웃" 동진산업의 "팡이캣치"등이 있다. 가격은 보통 한통에 4천~6천5백원 정도. 에어컨 오염과 세정 필요성=에어컨을 장기간 사용하면 에어컨 내부에 먼지 기름 세균 곰팡이가 쌓인다. 또 에어컨 냉각핀 간격이 미세해 먼지와 담배연기가 쉽게 달라붙어 오염 발생을 심화시킨다. 특히 세균은 인간의 면역기능을 약하게 해 질병의 원인이 된다. 따라서 여름을 나려면 에어컨 시스템을 한번 정도 살균할 필요가 있다. 에어컨 시스템이 오염되면 여러가지 현상이 나타난다. 우선 에어컨을 켰을 때 악취가 나면 에어컨 오염을 의심해야 한다. 에어컨을 틀어도 시원하지 않거나 에어컨에서 물이 떨어지면 오염됐을 가능성이 높다. 에어컨 세정제=자동차용품 전문회사 불스원의 "에어컨.히터닥터"는 기존 에어로졸(스프레이형) 제품과는 달리 훈증형 타입이다. 불스원은 에어로졸 형태의 제품들은 입자가 매우 커 악취의 근원인 세균과 곰팡이가 서식하는 차량 내부의 에바퍼레이터(Evaporator)까지 도달하지 못해 냄새를 근원적으로 제거하지 못한다고 주장한다. 반면 에어컨.히터닥터는 훈증식으로 살균 탈취하는 연기 입자가 매우 미세해 에어컨의 공조구조 내부 깊숙이까지 침투,냄새의 근본 원인인 세균과 곰팡이를 99.9% 살균한다고 밝혔다. 중외산업은 스프레이형인 카에어컨119가 자동차외부공기 흡입구를 통해 넣으면 공기흡입 전체 경로를 살균한다고 강조한다. 또 에어컨 풍량이 증가하고 소음이 줄어든다고 밝혔다. 천연 녹차추출물을 함유해 항균과 탈취 기능이 탁월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살균시간이 5~10분(환기시간 포함)에 불과해 다른 제품보다 사용이 편리하다고 덧붙였다. 종합광택제 제조업체인 캉가루의 곰팡이넉아웃은 곰팡이 제거가 전문이다. 에어컨의 공기흡입구나 송풍구를 통해 스프레이형 곰팡이넉아웃을 뿌리면 된다. 김문권 기자 m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