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오후 들어 장중 저점을 경신하며 1,247원선으로 거래범위를 낮췄다. 시장 재료나 수급상의 큰 변화는 없는 가운데 1,250원 고점인식에 따른 매도압력이 약간 가중됐다. 방향은 아래쪽으로 향한 가운데 달러/엔 환율의 반등이 어렵다면 달러/원은 추가로 밀릴 수 있는 여지가 있다. 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50분 현재 전날보다 1.60원 오른 1,247.70원에 거래중이다. 오전 마감가보다 0.10원 오른 1,248.50원에 출발한 환율은 차츰 레벨을 낮춰 1시 40분경 1,247.50원으로 저점을 내렸다. 이후 환율은 추가 하락을 몇 차례 시도했으나 쉽게 밀리지 않은 채 1,247원선을 거닐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엔이 올라가 있어도 달러/원은 이를 쉽게 따르지 못하고 있다"며 "업체들이 매물을 내놓고 있어 물량 부담도 가중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원/엔이 추가로 더 떨어질 가능성이 있으며 방향은 아래쪽을 탐색하게 될 것"이라며 "오후에는 1,245원이 지지선으로 작용하면서 추가 하락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달러/엔 환율은 이 시각 현재 125.05엔으로 일본 외환당국의 개입 우려감으로 쉽게 125엔을 뚫고 내려설 여지는 약한 것으로 진단되고 있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같은 시각 거래소에서 32억원의 매도우위인 반면, 코스닥시장에서는 152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이고 있다. 오전중 주식순매도가 앞섰으나 오후 들어 역전됐다. 환율에 미치는 영향력은 상실된 상태.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