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외선물환(NDF)시장 달러/원 환율이 1,250원대를 회복했다. 일본 외환당국이 이틀째 시장개입을 단행, 달러/엔 환율이 125엔대까지 올라선 것을 반영했다. 이에 따라 24일 국내 외환시장에서도 1,250원대 진입 시도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23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1개월물 NDF환율은 1,252.00원 사자, 1,254.00원 팔자에 마감했다. NDF환율은 일본 외환당국의 거듭된 엔 매도 개입으로 달러/엔이 125엔대로 올라서자 1,250원대로 함께 상승했다. 양방향으로 활발한 거래가 이뤄진 가운데 1,252∼1,253원 범위에서만 등락했다. 달러/엔 환율은 장중 125엔대를 회복하는 강한 반등세를 보이며 124.97엔을 기록했다. 미조구치 젬베이 일본 재무성 국제금융국장은 전날 런던장에서 외환시장에 엔화 매도에 나서 이틀째 개입에 나섰음을 밝혔다. 또 추가적인 시장 개입이 있을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일본은행(BOJ)은 이날 10∼30억달러 규모의 엔화를 매도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같은 일본 정부의 직접 개입과 함께 미국의 4월 내구재 주문이 예상치를 넘어 전달보다 1.1% 증가하고 신규 실업급여 청구건수가 감소하는 등 미국 경제지표의 긍정적 신호로 달러화에 힘을 실었다. .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