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게임전시회인 'E3(Electronic Entertainment Expo) 2002'가 22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컨벤션센터에서 개막됐다. 24일까지 열리는 이 게임쇼에는 국내 30여개사를 포함,세계 4백50여개 게임개발 및 유통업체가 참가해 최신 가정용 비디오게임 온라인게임 PC게임 등을 선보였다. 일본 소니와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는 가정용 비디오게임기인 '플레이스테이션(PS)2'와 'X박스'를 내놓고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다. 이들 업체는 특히 게임기에 근거리통신망(LAN) 케이블과 전화선을 연결,온라인으로 즐길 수 있는 기술과 관련 게임을 다수 선보여 가정용 게임기의 온라인시대를 예고했다. PC게임 분야에선 미국 블리자드사의 '워크래프트3',스퀘어소프트의 '파이널판타지11'이 눈길을 끌었다. 국내에선 22개 업체가 한국게임산업개발원 주관으로 공동관을 마련,온라인 PC 아케이드 휴대용게임 등을 전시했다. 엔씨소프트 한빛소프트 판타그램 위자드소프트 디지털드림스튜디오 등 8개 업체도 단독 부스를 차리고 제품 홍보에 나섰다. 국내 업체들은 이번 전시회에서 1억달러의 상담과 2천만달러 가량의 계약을 기대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