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11 테러 사건 이후 국내에서 운항 중단됐던 크루즈선이 6개월만에 한-중 항로에 다시 투입된다. 22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스타크루즈사는 국내 혜성협운을 대리점으로 오는 30일부터 평택-칭다오(靑島).다이렌(大連) 항로에 1만9천t급 '슈퍼스타제미나이'호를 투입할 예정이다. 한꺼번에 900명이 승선할 수 있는 이 배는 2-4인용 객실 400여개와 식당, 극장,풀장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췄다. 스타크루즈 한국지사 관계자는 "일단 월드컵 대회 기간만 운항할 예정이나 이용객이 많으면 운항 일정을 연장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번에 투입되는 크루즈선은 편도 이용이 가능하고 요금은 편도당 15만~37만원이며, 평택-다이렌은 주 2회, 평택-칭다오는 주 1회 운항한다. 국내 크루즈 사업은 지난 2000년초부터 고부가가치 관광산업으로 기대를 모으며시작됐으나 미 테러 사건 이후 관광객 감소로 중단됐다. (서울=연합뉴스) 이광철기자 gcm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