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법주가 고급 전통주인 '화랑'을 수도권시장에 출시하면서 펼치고 있는 '20만잔 마케팅'이 화제가 되고 있다. 20만잔 마케팅이란 화랑을 수도권 애주가들에게 알리기 위해 40명의 경주법주 서울지점 직원들이 매일 저녁 화랑 판매업소를 찾아가 고객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총 20만잔의 술을 따르는 정성 마케팅. 경주법주는 이 마케팅을 시작한 지 1년 만인 21일 마침내 20만번째 잔을 고객에게 따라 마케팅을 마무리했다. 직원들의 정성 덕분인지 지난해 5월 3천병에 불과했던 화랑의 판매량이 올해 들어 매월 평균 4만병을 기록하는 대성공을 거두고 있다. 신종호 서울지점장은 "직원들의 정성이 헛되지 않았던지 화랑을 찾는 고객이 부쩍 늘었다"며 "올 연말이면 월 판매량이 15만병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화랑은 1백% 찹쌀로 빚은 고급 전통주로 할인점 가격은 병당 4천원이며 업소가격은 1만∼2만원이다. 고기완 기자 dad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