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FP에게 영업을 잘하는 비결을 물으면 그는 서슴없이 "예라고 대답할 수 있는 마음가짐"이라고 말한다. "사실 모든 걸 다 받아줄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고객이 김태형을 생각할 때 이 사람에게 부탁하면 해결책이 있을 것"이라는 이미지를 심워줘야 한다는 것이다. 김 씨는 그런 마음이 바로 신뢰이고,보험영업은 그런 신뢰를 바탕으로 시작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그래서 김 씨는 고객에 "안된다"는 얘기를 해본적이 없다. 고객들이 그를 "YES맨"이라고 부르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김 씨의 주요 고객층은 골프장 직원들이다. 매일 새벽 4,5시면 일어나 골프장 20여곳을 다니는데 하루 30-40명 정도의 고객을 만난다. 이렇게 골프장을 드나들게 된 게 벌써 4년째라고 한다. 그는 골프장을 찾지만 골프를 아직 배우지 못했다. 보험 영업을 하다보니 잠잘 시간도 없는 상황에서 골프를 배울 틈이 없었다. 그래서 자신은 윗몸 일으키기로 체력을 단력하고 있다고 전한다. 김씨는 "앞으로 금융토탈 서비스를 하고 싶다"고 얘기한다. 단순히 보험상품을 소개하기 보다 고객의 재테크와 관련한 것부터 경제적인 모든 것을 컨설팅하는 서비스를 하길 원하고 있다. 그가 매일 경제신문을 탐독하고 경제 전문 서적을 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오랫동안 경제 금융 정보를 축적하면 언젠가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객이 1천여명이 넘는 김 씨는 자신과의 약속을 철저히 이행하는 사람이다. 반면 가족과 동료들을 따뜻하게 감쌀 줄 아는 넉넉함도 갖고 있다. 동부생명은 자사의 모든 설계사들을 고객이 가장 만족할만한 전문인으로 육성하고 있다. 그래서 교육을 강화하는 등 재무설계사의 자질을 끌어올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또 재무 설계사의 사기를 높여주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