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생명은 5월 17일 코엑스센터 오디토리움에서 설계사 및 임직원 7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01사업연도 영업결실을 축하하는 "제12회 신한 연도상 및 관리자 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설계사 최고의 영예인 "신한 연도상 대상"은 인천 남동지점 이옥분(47)설계사가 차지했다. 이 씨는 20여년간 건축사업가로 활동했으나 IMF 외환위기 영향으로 사업장을 모두 잃고 실의에 빠져 있다가 지난해 보험 설계사로 변신,보험업계 최단기 13개월만에 여왕이 되는 신기록을 달성했다. 이 씨는 고객에게 자신에 대한 믿음을 심어준 후 보험 계약을 맺는다. 서둘러 보험가입을 권유하지 않고 고객이 보험가입의 필요성을 스스로 느끼도록 한다. "계약을 맺는데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지만 중장기적으로 마케팅에 오히려 도움이 된다"는 게 이씨의 설명이다. 고객을 위한 영업이 바로 이 씨의 보험 영업 기법이라고 할 수 있다. 신한생명 영업부분에서 최고의 영예를 차지하게 된 이옥분 설계사와 손명호 지점장은 영업현장에서 정도영업으로 보험계약의 양과 질이 우수하거나,비전문가인 여성설계사를 전문가로 육성하여 성공한 영업왕으로 1년 동안 명예를 유지하게 된다. 특히 연도상 대상을 수상한 이옥분 설계사는 신한생명 83명의 억대연봉자 중 연봉수준이 1억2천만원으로 중위권에 있으나 월평균 33건의 보장성상품을 판매하여 년간 3백90건의 신계약을 판매하는 등 영업의 질적 수준이 단연 돋보였다. 특히 13회 유지율이 98%로 나타나 영업효율 면에서도 높은 성적을 얻음으로써 억대연봉 설계사 중 소득순위는 52위이지만 종합평가가 앞서 여왕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누렸다. 회사측은 설계사의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쪽으로 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신계약을 올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계약이 유지될 수 있도록 다양한 사후 서비스를 강화하도록 유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