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생명 "CY 2001 Life Designer SUPEX 추구대상"에서 대상의 영예를 안은 SK생명 경남지점 박미애 설계사. 입사한 지 불과 14개월 만에 정상의 자리에 올랐다는 점과 속옷 보따리상에서 출발해 속옷 공장 사장까지 지낸 이색 경력 때문에 그녀는 요즘 단연 화제가 되고 있다. 20년 넘게 속옷과의 인연을 맺어가던 그녀가 갑자기 보험 설계사로 변신하게 된 것은 "새로운 인생에서 또 다른 기회의 길을 열어보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속옷 보따리 장사를 시작하게 된 것도 유난히 가난했던 집안 때문이었다. 동생들의 학비를 위해 진학의 꿈도 포기하고,보따리상으로 거리에 나가야 했다. 박 설계사는 그 때의 어려웠던 시절을 생각하며 주말마다 빵과 쌀,그리고 비록 많지는 않지만 조그만 액수의 돈이 들어있는 봉투를 들고 인근 영세민 아파트에 사는 10여명의 불우 이웃을 찾아 나서기도 한다. 하루 한 시간 이상 경제신문을 꼼꼼히 읽으며 필요한 재테크 정보를 스크랩해 고객들에게 나눠주고,유동인구가 많은 시장을 집중적으로 다니며 연고보다는 현장 개척을 우선시하는 것도 박미애 설계사만의 마케팅 전략이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덕목은 신용"이라고 주저없이 말하는 그녀는 "고객들이 언제나 자신을 믿고 어려운 점이 생겼을 때 함께 의논하자고 요청할 수 있는 그런 존재가 되고 싶다"고 말한다. 이런 목표를 위해선 지금보다 더 성실하게 활동해야 한다는 것도 절감하고 있다고. 그동안 경험도 없는 자신을 잘 이끌어준 많은 고객들과 지점 동료들, 소장, 지점장 등에게 늘 감사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한다. 보험을 시작한 지는 1년 정도 밖에 되지 않았지만,"사람보다 소중한 가치는 세상 그 어떤 것보다 없다"며 "보험을 인간 사랑의 결정체"라고 평가하는 그녀는 진정한 보험인의 길을 걷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