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9년,2000년에 이어 다시 한번 영예의 삼성화재 판매왕에 오른 정점희(50.수도권본부 정희대리점) 대표.장기 일반 자동차 화재 특종보험 등 여러 가지 보험을 다양하게 취급해 고객층도 다양하다. 회사를 상대로 한 큰 계약건도 있지만 3만원짜리 계약이 대부분이다. 장 대표가 보험영업에 나선 것은 남편의 사업이 부도가 나 생활이 어려움에 처하게 되면서부터였다. 생계에 도움이 될 일을 찾던 그녀는 평소 친분이 있던 삼성화재 용산영업소장의 권유로 1983년부터 보험영업을 시작하게 됐다. "처음 1년 반은 명함을 5백장씩 찍어 지역별로 가서 뿌렸어요. 영업을 하면서 무시 당하기도 하고 길바닥에 가방을 내동댕이 치면서 운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어요" 86년 1월.본격적으로 보험영업을 시작 한 지 1년 반 남짓한 그녀가 한 해 동안 올린 보험료는 1억 6천만원.그 때부터 그녀의 성장속도는 빠르게 상승곡선을 타기 시작했다. 89년에 10억원대의 매출을 올리면서,95년 20억원대,99년 36억원대의 보험상품을 팔면서 해마다 목표액을 초과 달성했다. 올해의 보험료 매출은 목표했던 50억을 초과한 50억8천8백만원. 영업의 재미에 푹 빠져있던 지난 98년 가을.바쁜일에 쫓겨 미뤘던 건강검진을 받은 결과,암진단을 받았다. 주위에선 즉시 입원하라고 성화였지만 조금만 하면 목표치를 채울 수 있다는 생각에 3일을 더 일했다. "절망의 시간이었죠.그런데 아플수록 성취욕이 더 생겼어요. 아픈 몸을 이끌고 사무실에 나와 전화로 영업을 했어요. 그러면서 고객들의 사랑을 느꼈고 지금까지 받은 사랑을 남과 나눠야 겠다는 생각을 그때 했습니다." 그래서 그녀는 99년 1월부터 동사무소에서 질병이나 장애로 어려운 열명의 이웃을 소개받아 생활을 도와 주고 있다. 오늘도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과 상대방을 먼저 생각하는 무한한 포용력으로 고객들에게 다가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