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제고를 위해 회사 이름을 바꾸는 제약업체들이 늘어나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보령신약㈜(대표 김경재)은 최근 창립 11주년을 기해 상호를 `㈜보령바이오파마'로 변경했다. 이 회사는 이번 상호 변경이 차세대 미래산업인 바이오 사업에 대한 비전을 제시한 것으로, 백신과 생명공학 제품의 연구개발 및 제조 전문회사로 발돋움한다는 취지에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신동방메딕스는 지난 3월 `건풍제약'으로 사명을 변경했으며, 영문상호도 `ShinDongBang MEDIX Corporation'에서 `KUHN PUNG PHARMA CO.,LTD'로 바꿨다. 이 회사는 지난 65년 설립 당시 건풍제약이라는 상호로 출발했으나 97년 신동방그룹에 인수된 뒤 신동방메딕스로 상호를 바꿨다가 최근 신동방과의 계열분리가 이뤄지면서 이미지 제고를 위해 상호를 변경했다. 또 지난해 중증결핵치료제 공급이 차질을 빚자 자사의 결핵치료제 `파스'를 생산, 공급키로 해 주목을 받았던 성진제약(대표 고명호)도 지난 10일자로 회사 이름을 `쎌라트팜 코리아'(영문 CELLART PHARM.KOREA)로 바꿨다. 이번에 바뀐 사명은 셀라(CELLA)와 하트(HEART)의 복합어로 `소비자의 마음을 귀하게 여기는 회사'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이밖에 약국용 소프트웨어를 판매하고 있는 메디다스(대표 김진태)는 최근 부도가 난 `메디슨'과의 관계를 청산하는 차원에서 다음달 회사명을 `유비케어(UBCARE)'로 변경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김길원기자 scoop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