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속인터넷 가입자가 꾸준히 늘면서 관련 사업자들의 실적 또한 눈에 띄게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정보통신부와 업계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현재 국내 초고속인터넷 가입자수는 8백49만5천명으로 지난해 12월 말(7백80만5천명)보다 69만명(8.8%) 늘었다. 업체별로는 KT가 4백16만1천명으로 올 들어 30만3천명 증가했으며 하나로통신과 두루넷은 각각 2백30만4천명과 1백40만7천명으로 24만5천명과 10만5천명이 불어났다. 또 온세통신은 올 들어 5만6천명이 늘어난 29만2천명,데이콤은 2만4천명이 증가해 14만9천명,드림라인은 2천5백명이 늘어 18만명을 각각 기록했다. 이같은 가입자수 증가는 예상을 뛰어넘는 것으로 업체들의 지난 1·4분기 실적호조로 반영됐다. KT의 경우 1분기에 작년 동기보다 45.3% 증가한 4천5백2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하나로통신은 1분기 전체 매출이 2천7백11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53.3% 증가했으며 지난해 6백20억원을 기록했던 순손실도 올 1분기에는 4백87억원으로 감소했다. 두루넷은 1분기 매출이 35% 증가한 1천4백55억원에 달했으며 영업적자에서 탈피,처음으로 54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드림라인은 올 들어 4월 말까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4백84억원과 44억원으로 8%와 5백30% 증가했으며 온세통신은 12% 증가한 8백13억원의 매출과 13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강현철 기자 hc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