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은행은 일괄 사표를 제출한 집행임원 8명을 모두 유임시키고 최병길 전략기획단장(49)을 부행장으로 승진시키는 임원인사를 16일 단행했다. 또 업무지원단과 전산정보사업단을 신설하는 등 조직도 개편했다. 이에 따라 한빛은행의 집행임원은 모두 9명으로 늘어났다. 신임 최 부행장은 1953년생으로 한빛은행에선 유일한 40대 임원이다. 최 부행장은 대구출신으로 1981년 옛 상업은행에 입행, 경영혁신단장 경영전략단장 전략기획단장 등을 역임했다. 이덕훈 행장은 당초 2명 안팎의 임원을 교체할 계획이었으나 현재 실적 호전세가 지속되고 있는데다 직원들의 사기도 높아지고 있는 점을 감안, 모든 임원을 유임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한빛은행은 이와 함께 모든 영업점의 후선업무를 따로 떼어내는 'BPR(업무프로세스혁신) 시스템'을 도입, 가계여신센터를 개인고객본부에, 외환서비스센터를 기업금융고객본부에, 기업여신센터를 중소기업본부에 각각 설치했다. 이를 총괄할 부서로 업무지원단을 신설하고 단장에 박성목 BPR팀장을 내정했다. 아울러 BPR시스템의 조기정착을 위해 김종욱 수석부행장으로 하여금 업무지원단을 총괄토록 했다. 한빛은행은 또 전산정보사업단을 은행장직속으로 신설, 단장에 김종식 업무지원팀장을 내정했다. 이밖에 기업금융본부안에 기업상품개발팀을 신설, 영업현장에서 경쟁력있는 상품을 개발토록 했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 ◆ 한빛은행 부행장 담당업무 △근로자 금융사업본부.업무지원단(수석부행장)=김종욱 △개인고객본부=민종구 △기업금융고객본부=이종휘 △중소기업고객본부=서동면 △신탁사업본부=김기신 △신용관리본부=김영석 △경영기획본부=최병길 △인력개발본부=박영호 △리스크관리본부=김중수 △준법감시인=배동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