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노사가 주5일 근무제 실시에 따른 임금보전 문제에 관해 의견 차이를 좁혀 이 제도가 오는 7월부터 시행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16일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과 금융계에 따르면 금융권 노사는 5개기관 대표자회의를 통해 주5일 근무에 따라 쉬게 되는 52주의 토요일(전일근무 기준 26일) 가운데 연차로 대체하는 8일에 대한 임금보전에 합의했다. 또 사측은 월차 12일에 대해서는 임금보전을 논의하지 않는 대신 나머지 체력단련 휴가 6일에 대해서는 실무협상을 통해 조율하자는 제안을 했으며 이에 대해 노조측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아울러 본인 결혼 7일, 결혼기념일 1일, 부모상 7일 등 청원휴가에 대한 조정 등도 실무교섭에서 논의하기로 했다. 금융노조 관계자는 "가급적이면 5월안에 합의하자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며 "7월부터 주5일 근무제가 시행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