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대회 개막이 목전에 다가오자 유통업체들이 앞다퉈 월드컵을 테마로 한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개막일인 31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본점에서 제냐(이탈리아), 랑방(프랑스), 닥스(영국), DKNY(미국) 등 월드컵 참가국들의대표적인 명품 신사복을 정상가보다 최고 50% 할인 판매하는 `월드컵 패션 대전'을갖는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24일부터 내달 6일까지 `월드컵 축하상품전'을 열어 각 점별로 다양한 판매행사와 이벤트를 진행한다. 본점과 무역센터점, 신촌점은 이달 24-30일, 천호점과 미아점, 부평점은 31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스포츠 대전'을 각각 열어 유명 스포츠 브랜드의 티셔츠, 바지,신발 등 이월.재고상품을 정상가보다 40∼60% 할인 판매한다. 한편 현대백화점은 중국 관광객 특수에 대비해 중국 고급 잡지 `호붕우(好朋友)'6월호에 현대백화점 광고와 안내도를 게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상암구장과 인접한 현대백화점 신촌점의 경우 한국어와 영어, 중국어, 일본어등 4개국어로 점포를 소개하는 `다국적 브로슈어'를 제작해 공항, 호텔 등지에 배포할 계획이다. 신세계는 17-26일 본점과 강남.영등포.미아.인천점에서 `한국 축구 응원의 밤으로 초대합니다'라는 이벤트를 진행, 3만원 이상 구매고객 중 300명을 추첨해 한국팀과 폴란드팀의 경기를 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디너를 즐기며 관람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미도파백화점 상계점은 이달 27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당일 10만원 이상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한국팀 첫경기 스코어 알아맞히기' 이벤트를 열어 폴란드전(6월4일)스코어를 맞추는 고객에게 추첨을 통해 홈시어터, 완전평면TV 등 경품을 제공한다. 패션몰 두타는 17일 정문 앞 두타광장에 월드컵 공식 축구공인 `피버노바'의 대형 조형물을 설치한 `두타 2002 피버파크'를 오픈한다. 두타는 월드컵 기간에 이 곳에서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피버노바 증정 이벤트 등다양한 행사를 열 계획이다. 밀리오레는 이달 31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명동점에서 `파이팅 밀리오레 파이팅코리아' 행사를 열어 `월드컵 우승국 맞추기' 등 경품 제공 이벤트를 연다. (서울=연합뉴스) 임주영 기자 z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