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위원장 이용득)은 주 5일근무제 시행을 둘러싸고 사측과 이견을 좁히지 못해 쟁의행위 절차를 밟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금융권 노사는 이날 오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제3차 전체 대표단 회의를 가졌으나 '임금보전'을 둘러싸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임금보전을 원칙으로 한 주 5일근무제 시행을 주장하는 노측에 대해 사측은 주 5일근무로 인해 쉬게 되는 52주의 토요일을 휴가나 연월차로 대체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금융노조는 이에 따라 16일 쟁의발생 신고를 내고 22일엔 금융노조 합동대의원대회를 열어 파업을 포함한 향후 투쟁방안을 모색키로 했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