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간암치료용 방사성 의약품인 동화약품의 '밀리칸주'의 건강보험 약가 상한액이 1세트당 2백40만9천6백83원으로 확정됐다. 보건복지부는 15일 밀리칸주의 가격을 이같이 확정,고시했다. 이로써 밀리칸주는 간암 환자들에게 치료용 의약품으로 본격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동화약품은 "보험급여 대상이 되는 밀리칸주를 이용하면 간암환자가 직접 부담해야 하는 비용은 환자 본인부담률을 20%로 적용했을 때 1세트당 48만1천9백36원으로 통상 간암수술에 들어가는 비용보다 훨씬 저렴하다"고 설명했다. 밀리칸주는 동화약품이 한국원자력연구소와 공동개발,지난해 7월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세계 최초의 간암치료용 방사성 의약품으로 허가받은 신약이다. 이 약을 사용할 수 있는 대상환자는 국내에서만 연간 간암 발생환자 1만여명 중 10% 정도인 1천여명으로 추산되며,연간 50억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동화약품은 덧붙였다. 김경근 기자 cho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