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부품 전문회사인 현대모비스가 품질관리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품질대학"을 운영한다. 현대모비스는 11일 서울 리츠칼튼 호텔에서 박정인 회장과 30여명의 전 임원이 참석한 가운데 품질대학 개원식을 열고 내년 2월 초까지 전 임직원을 품질관리 전문인력으로 양성하기 위한 교육에 본격 돌입했다고 12일 밝혔다. 품질대학은 품질에 대한 마인드를 형성하고 품질개선 기법을 습득,실제 업무에 적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앞으로 10개월 동안 총 64차례에 걸쳐 차수당 2박3일간 실시할 예정이다. 이날 1차로 실시된 교육에는 박정인 회장을 비롯,해외지사에서 근무하는 임원들을 제외한 전 임원 30여명이 참가했다. 교육은 품질혁신과 기업경쟁력 품질경영 시스템의 이해 품질대학의 개요에 대한 전문강사의 특강 실습과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현대모비스는 임원대상 교육을 시작으로 내년 2월 초까지 한화 용인리조트에서 전 직원 2천명을 대상으로 직능.직급별로 초급부터 고급까지 6단계로 나눠 이론과 실습을 병행한 품질대학을 운영키로 했다. 현장에서 일하는 직원들은 인터넷을 통해 사이버 품질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 주요 협력업체 30개사의 대표와 개발담당 및 품질담당 부문장을 대상으로 현대모비스의 품질경영 전략 신제품 개발절차 업무 제조물책임(PL)법 등에 대한 교육도 실행할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완성차의 품질은 부품의 품질에서 비롯된다는 인식을 심어주고 높아진 주주 및 고객의 요구에 부응해 모듈부품의 설계 제조 AS 경영관리 등 모든 분야에서 전사적인 품질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품질대학을 개설했다"고 말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