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아시아개발은행(ADB) 총회는 역대 총회중 최대 인원인 3천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우리나라 대표단은 쇄도하는 면담 일정을 조정해 소화하느라 진땀을 흘리고 있다. 10일 전윤철 부총리겸 재정경제부장관은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이 늘어난 면담 요청을 조정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8시30분 치노 ADB 총재를 면담한데 이어 10시50분에 무디스사 관계자들을 만났고 오후에는 '동남아국가연합(ASEAN)+3' 재무장관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재경부 관계자는 "하루 면담 인사가 30-40명에 이를 정도로 부총리를 만나자는 요청이 잇따라 일정 조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면담이 안될 경우 김용덕 국제업무 정책관과 권태신 국제금융국장이 대신 만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면담이 잇따르는 것은 우리나라 경제가 과거의 위기를 극복함에 따라 아시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상하이=연합뉴스) 양태삼기자 tsyang@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