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윤철 부총리겸 재정경제부장관, 박승 한국은행총재, 시중은행장 등 금융기관 대표들이 10-12일 중국 상하이(上海)에서 열리는 아시아개발은행(ADB) 35차 총회에 참석, 활발한 금융외교를 펼친다. 전 부총리와 박 총재는 9일 오후 출국할 예정이다. 이번 연차총회는 역내 경제의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하고 금융위기 재발 방지 방안 등을 마련하는게 현안이며 금융기관장들은 성장세를 더하고 있는 중국 시장 진출을 확대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기관 대표들은 우리나라 경제동향과 기업.금융구조조정 성과를 설명하며 국내 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다각적인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전 부총리는 10일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3(한.중.일) 재무장관 회의를 갖고 역내 협력증진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전 부총리는 또 11일 ADB 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우리나라의 경제 현황 및전망을 설명하고 국제사회의 이해를 높이는 한편 역내 경제발전과 빈곤감축을 위한ADB의 역할을 강조할 계획이다. 박 총재도 주요국 중앙은행 총재들과 상호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는 한편9일 저녁 상하이 복단(復旦)대학교에서 '위기에서 벗어나는 한국경제'라는 주제로강연할 예정이다. 전 부총리와 박 총재는 이밖에 현지에서 국내 금융기관 대표들과 각각 간담회를가질 예정이어서 은행 합병, 하이닉스 반도체 처리방안 등이 논의될 가능성도 크다. ADB 총회에는 중국공상은행과 업무제휴를 추진중인 홍석주 조흥은행장 등 주요시중은행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ADB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경제성장과 협력을 촉진하고 개발도상국의 경제발전을 위해 1966년 설립됐으며 역내 43개국, 역외 17개국 등 60개국가가 가입했다. (서울=연합뉴스) 양태삼 기자 tsyang@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