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이 대우자동차의 신차가 나올 때마다함께 대규모 경품행사를 벌여 눈길을 끌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대우의 새 자동차 칼로스 출시를 기념해 오는 10일부터 19일까지전국 16개 롯데백화점 매장에서 칼로스 20대를 내걸고 경품행사를 갖는다고 8일 밝혔다. 이 기간 롯데백화점을 방문하는 고객은 상품 구입 여부와 상관없이 경품행사에응모할 수 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2000년 1월 레조가 처음 출시됐을 때도 레조 50% 할인권 20장(1억3천만원 상당)을 내걸고 경품행사를 한 적이 있으며, 같은 해 8월 마티즈Ⅱ가나왔을 때는 백화점 안에 자동차를 전시하는 조건으로 대우자동차가 백화점 상품권1억원을 경품으로 지원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백화점 고객 중에는 자동차를 보고 싶어 하는 사람도 많아 고객 서비스 차원에서도 바람직하다"면서 "더욱이 경품비용을 절약할 수 있어 일거양득인 셈"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자동차 회사 입장에서도 다른 장소를 빌려 차량전시를 하는 것에비해 비용을 절약할 수 있고 훨씬 많은 사람들에게 차를 홍보할 수 있어 윈-윈 게임이 된다"고 설명했다. 대우자동차 부평 공장 인근에 있는 롯데 부평점에서는 그동안 `대우자동차 돕기바자회'가 여러차례 열려 업계 관계자들의 시선을 끌기도 했다. 롯데측은 이에 대해 "2000년 1월 두 회사의 공동마케팅이 성공을 거둔 이후 계속 각별한 공조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주종국기자 sat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