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대우자동차 폴란드 현지법인 대우-FSO가 사업분할을 통해 채권단에 인수될 전망이다. 7일 현지언론에 따르면 폴란드 정부 대표단은 최근 한국을 방문,대우차 본사 대표들과 대우-FSO 회생방안에 대해 논의한 결과 신설법인을 설립한 뒤 채권단이 인수하는 방안에 합의했다. 폴란드 정부 대표단 단장을 맡았던 마치에이 레스니 경제차관은 "한국에서 열린 3일간의 협상 끝에 대우-FSO의 자산으로 새로운 회사를 설립할 수 있다는 우리측 방안에 대우자동차가 합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만약 대우차 본사가 우리가 마련한 계획을 거부했다면 이 회사는 곧 파산절차를 밟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합의에 따라 채권단은 오는 13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신설법인의 지분구조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며 신설법인은 이달말이나 내달중 출범할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언론은 전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