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PGA 투어 대회에서 최경주 선수가 우승하자골프용품 제조업체들과 유통업체들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경주 선수의 후원사인 골프의류업체 슈페리어는 국내백화점과 대리점, 직매장 등에서 `최경주 우승' 사은행사를 실시, 오는 15일까지 의류 구입 전 고객에게 최 선수의 사인이 새겨진 골프 티셔츠를 증정한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사은품 물량이 부족할 것으로 보여 일단 증정권을 주고 나중에 물량이 확보되는대로 티셔츠로 교환해줄 계획"이라면서 "단 액세서리 구매고객은 제외"라고 밝혔다. 롯데백화점 본점과 잠실점(9일까지), 분당점(12일까지) 등은 골프의류 특집전을 갖고 슈페리어, 잭니클라우스, 아스트라, 레노마 등 유명 골프브랜드 이월 및 기획상품을 40-50% 할인 판매한다. 셔츠가 4만-5만원, 니트가 6만-7만원선이다. 현대백화점 신촌점은 골프용품 매출이 급증할 것에 대비, 6일부터 아스트라 골프의류 행사에 들어갔고 본점도 오는 10일부터 판촉행사를 벌일 예정이다. 할인점 홈플러스도 이달말까지 다양한 골프관련 행사를 벌여 골프채 등을 할인판매한다. 일본의 우드 전문 브랜드 집 유틸리티 제품을 구입하는 고객에 대해 우드 하나와 골프공 1박스를 증정하며 DDH SF 볼을 2만7천원에,멕켄리 메가멕시II 풀세트를 98만원에 각각 판매한다. 뉴코아백화점도 강남점과 평촌점에서 골프의류 할인행사를 갖고 핑 조끼와 니트를 각 2만9천원, 티셔츠와 바지를 각 3만9천원, 발렌시아가 조끼를 8만2천600원에 판매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PGA는 규모나 우승상금면에서 LPGA보다 3배 이상 커 최경주 우승에 따른 골프의류 홍보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판매물량을 30% 이상 늘려 잡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주종국기자 sat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