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맥주는 지난 93년 5월 하이트맥주를 출시한 이후 9년만에 총판매 100억병(500㎖ 병맥주 기준)을 돌파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그동안 매초당 35병씩 팔려 전국민(4천800만명 기준)이 1인당 208병씩 마신 것과 같으며, 1만ℓ 용량의 소방차 물탱크를 50만개 채울 수 있는 양이라고 이 회사는 덧붙였다. 또 판매된 맥주병을 한줄로 나열하면 총연장이 252만5천㎞에 달해 지구둘레를 63바퀴 도는 것과 같고, 맥주병을 촘촘히 세웠을 경우에는 그 단면적(52.1284㎢)이 서울 여의도 광장의 6배, 상암동 월드컵 경기장의 334배와 맞먹는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국내 장수 상품 중에는 동아제약의 박카스가 지난 1961년 출시 이후 지난해까지123억7천만병이 팔려 최다 판매 기록을 갖고 있고 ▲칠성사이다(출시 1950년) 100억병 ▲활명수(출시 1897년) 70억병 ▲새우깡(출시 1972년) 53억5천만 봉지 등이 그뒤를 잇고 있다고 이 회사는 부연했다. 하이트맥주 관계자는 "암반천연수로 만든 국내 최초의 비열처리 맥주로서 부드럽고 깨끗한 맛이 소비자들에게 어필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 회사는 맥주판매 100억병 돌파를 기념, 자사 홈페이지(www.hite.com)로'100세 가족을 찾아라' 이벤트에 응모하는 고객들에게 추첨을 통해 가족여행권, 사진촬영권 등을 증정하고, 낙도 소재 분교 100곳에 축구공 500개를 제공할 예정이다.`100세 가족을 찾아라'에는 부모와 자녀의 나이 합이 100세가 되는 가족만 응모할수 있다. (서울=연합뉴스) 한기천기자 che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