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대우차 폴란드 현지법인(대우-FSO)이 사업분할을 통해 채권단에 인수될 것으로 알려졌다. 6일 현지언론에 따르면 폴란드 정부대표단은 최근 한국을 방문, 대우차 본사대표들과 대우-FSO 회생방안에 대해 논의한 끝에 신설법인 설립후 채권단이 인수하는 방안에 합의했다. 정부대표단 단장을 맡았던 마치에이 레스니 경제차관은 "한국에서 개최된 3일간의 협상끝에 대우-FSO의 자산으로 새로운 회사를 설립할 수 있다는 우리측 방안에대우차가 합의했다"고 전했다. 그는 "만약 대우차 본사가 우리가 마련한 계획을 거부했다면 이 회사는 곧 파산 절차를 밟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합의에 따라 오는 13일 채권단은 바르샤바에서 소규모기업(NSC) 방식으로 알려진 신설법인의 지분구조에 대해 논의할 예정으로 신설법인은 이달말이나 다음달 출범할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언론은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