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이 중국 미국 등지에서 해외 비즈니스 기반 구축에 나섰다. 이 회사는 동북아 최고 보험사로 도약하기 위해 중국 시장을 공략키로 하고 오는 6월23~25일 중국 상하이에서 대규모 보험 컨퍼런스를 열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미국 생명보험경영관리협회(LOMA)와 생명보험마케팅협회(LIMRA)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번 행사에 교보는 최고경영자가 참석, 동북아에서 추진하려는 보험사업 전략을 알리게 된다. 회사측은 이 행사에 중국보험감독위원회 얀리쑤 위원장, 핑안보험공사 피터마 사장, AIG상해 수석부사장인 나이스코 슈 등 3백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교보는 최근 중국에 주재사무소를 개설하기 위해 주중 한국대사관에 근무한 경험이 있는 중국전문가를 채용하기도 했다. 교보 관계자는 "중국 정부가 아직까지 1국1사 원칙에 따라 보험영업권을 내주고 있지만 조만간 문호가 개방될 것으로 보고 중국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교보는 지난 2월말~3월초 신창재 회장과 임원 지역본부장 등 총 46명 전원이 중국을 바로 알기 위해 상하이 칭다오 베이징을 차례로 방문했었다. 교보생명 신창재 회장은 "동북아 보험업계에서 최고가 되기 위해선 현지 시장을 정확히 파악한 후 적절한 사업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익원 기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