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산시 대부도 시화호 간석지 64만여㎡에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벼농사를 지을 수 있게 됐다. 안산시는 6일 시화지구 간척사업 시행기관인 농업기반공사와 협의를 통해 올해도 대부도 시화호 간척지 일부지역에서 벼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합의했다고 밝혔다. 확정된 경작지 면적은 지난해보다 3천576㎡ 줄어든 64만1천66㎡로 선감동, 대부동동, 대부북동 등 모두 8개지역이며 이들 지역 농민 155명이 경작에 참여한다. 시(市)는 이달 하순까지 해당 농민들과 계약을 마친 뒤 모내기를 할 수 있도록할 방침이다. 이들 농지는 간척사업에 따라 확보된 곳으로 농업용수 공급이 용이하고 벼농사에 적당한 지역이다. 농민들은 올 가을 수확을 마친 뒤 간척지 관리규정에 따라 평균 수확량의 5%를 토지사용료로 납부하게 된다. 대부지역 농민들은 지난해 이들 간척농지에서 300평당 평균 200㎏씩 모두 3만6천㎏의 벼를 생산했고 토지사용료로 406만원을 지불했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극심한 봄가뭄으로 모내기를 제때 못해 안산지역 평균 수확량(300평당) 428㎏ 보다 훨씬 적은 생산량을 기록했으나 올해는 강수량도 많고 물을 가둘 수 있는 저류지를 곳곳에 확보했기 때문에 생산량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예상했다. (안산=연합뉴스) 강창구기자 kcg3316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