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시장의 주력은 30대와 4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창업자금은 5천만~1억원을 준비한 예비 창업자들이 가장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한솔창업컨설팅(대표 김갑태)이 최근 열린 창업박람회 참석자 3천2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30대와 40대가 76%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조사 결과(60%)를 웃도는 것이어서 경기회복 조짐에도 불구,고용불안심리는 더 심해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20대도 14%에 달해 취업하지 않고 아예 창업하려는 젊은이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창업자금으로 5천만~1억원을 준비한다는 사람이 39%로 가장 많았으나 지난해(70%)보다는 훨씬 줄어들었다. 대신 2천만~3천만원이 30%로 그 뒤를 이어 소자본 창업 추세가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주부나 샐러리맨이 부업을 갖기 위해 창업하겠다는 응답도 전체의 23%를 차지,외벌이로 살기 힘든 우리나라 경제상황을 대변해줬다. 관심있는 창업분야는 외식업(31%)과 유통업(11%)이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들은 주로 인터넷 사이트(28%)와 신문(27%)을 통해 창업정보를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솔창업컨설팅 김시현 실장은 "조사 결과 예비창업자들이 가장 고민하는 문제는 어떤 사업을 할지 결정하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강창동 유통전문기자 cd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