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은행들의 주 5일근무제에 대비,본격적인 대책마련에 들어갔다. 3일 금융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주5일 근무관련 금융이용고객 불편최소화 대책반'을 구성,운영키로 했다. 금감위와 금감원은 이를 위해 주 5일 근무를 시행할 경우 여·수신 국제금융 등 업무전반에 걸쳐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 및 그에 따른 상세 대응방안을 은행연합회를 통해 보고토록 은행들에 지시했다. 은행들은 이에 따라 주5일 근무제 시행에 따른 문제점 등을 이날까지 은행연합회에 제출했다. 은행들은 CD(현금자동출금기) 및 ATM(현금자동입출금기)과 인터넷뱅킹의 확산으로 토요일 휴무를 하더라도 일반고객의 은행거래에 큰 문제는 없으며 외환업무의 경우 기업들이 자금수요날짜를 조절하면 토요일 휴무로 인한 후유증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공과금납부 등을 정부와 협의해야 하는 등 몇가지 문제는 보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 2일 열린 금융산업의 제1차 대표단 교섭회의에서 은행측은 주5일 근무제의 조속한 도입에 원칙적으로 동의했다고 금융노련은 밝혔다. 금융노사는 5일 제2차 회의를 열어 주5일근무제 도입에 따른 구체적인 문제점 등을 협의키로 했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