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행은 지난 99년 6월에 발행한 신주인수권부 사채(BW)의 조기상환을 결정했다고 2일 밝혔다. 부산은행은 지난 99년 6월 1천500억원 유상증자때 만기 50년에 연 15%복리로 액면가 1만원짜리 BW 3천만주을 10원에 할인판매했는데 오는 7월1일자로 콜옵션(Call Option)을 행사해 조기상환한다. 조기상환가격은 장당 15원이다. 부산은행 관계자는 "이번 조기상환 결정은 BW물량으로 인한 주가압박이 근거가 없는 것임을 투자자들에게 알리는 동시에 BW금리 부담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부산은행 BW는 오는 6월29일까지 신주인수권을 행사할 수 있는데 4월말 현재 17.7%(531억원)가 행사돼 부산은행의 자본금은 5천283억원으로 늘었다. 부산은행은 올해 1분기 실적호전에 따라 향후 주가가 높아질 것이란 기대감 등으로 대부분 신주인수권을 행사하고 BW물량 부담이 해소되는 7월이후에는 내재가치를 반영한 주가가 형성될 것으로 기대했다. (부산=연합뉴스)이영희기자 lyh9502@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