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원 서울은행장은 2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서울은행 인수에 관심을 가진 곳이 있는 것으로 안다"며 "5월중 매각 주간사를 선정하고 6월까지 인수의향서를 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강 행장은 또 "서울은행이 생존할 만한 상태로 실적이 개선된데 의의를 둬야 한다"면서 "현 경영진은 매각되는 시점까지 적극 돕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예금보험공사와 체결한 경영개선계획(MOU)상에 있는 1인당 생산성과 비용 등을 달성하지 못하고 있지만 이는 민영화와 DR(주식예탁증서) 발행을 전제로 한 목표치로 현실적으로 달성이 불가능한 수치"라고 설명했다. 강 행장은 "가계여신비율이 높아진 것은 사실이나 나름대로 주의 깊게 관리하고 있다"며 "중기적으로 가계여신 대 기업여신 비율을 60대 40으로 가져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2.4분기중 가계대출에 대한 추가 충당금 적립액은 1백88억원에 달할 전망"이라며 "한국전력 등 보유 주식은 2000년부터 매각중이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팔아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