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표적인 자동차딜러 단체가 제너럴모터스(GM)와 대우자동차와의 본계약 체결과 관련, GM측에 대우차 현지딜러와 소비자에대한 대책을 요구하고 나섰다. 미 국제자동차딜러연합(AIADA)은 30일 GM-대우차 본계약 체결발표후 성명을 통해 "오늘은 미국내 소비자들과 프랜차이즈 시스템에 있어서는 아주 슬픈 날"이라며이번 계약에 대해 유감을 표시했다. 신설법인(GM대우모터스 오토 앤드 테크놀로지컴퍼니) 설립과 대우차의 국내.외자산인수 등을 골자로 이날 체결된 GM-대우차간 본계약에서는 미국현지의 대우차 딜러들이 인수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AIADA의 월터 후이젠거 회장은 "대우차의 미국내 딜러들은 발군의 시장전략을 통해 성공적인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며 "GM은 이번 계약으로 인해 미국시장에서 엄청난 기회를 상실한 꼴이 됐다"고 주장했다. 후이젠거 회장은 "GM은 525개의 미국내 딜러들과 이에 속해 있는 고용자들을 거리로 내몰았다"며 "이들과 소비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적절한 조치가 취해지지 않는다면 장기적인 법정소송이 불가피하다"고 경고했다. 한편 AIADA는 이번 계약에서 대우차의 미국 현지딜러들이 배제되는 것에 항의해지금까지 GM의 경영진들은 물론, 한국정부에 대해서도 청와대, 재정경제부 장관 등을 통해 로비를 벌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25일자 미국 USA투데이의 보도에 따르면 대우차의 미국 현지법인은경영난으로 자체인원을 절반이상 감원, 사실상 해체될 위기에 직면하고 있는 것으로전해졌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