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의 인도현지법인(DMIL)은 지난 30일체결된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의 본계약에서 자사가 제외된 것에 대해 실망하고있으나 추가 협상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일 인도 현지 경제지인 이코노믹타임스(ET)에 따르면 DMIL은 폴란드, 루머니아,이집트, 중국, 우즈베키스탄 법인과 함께 인수대상에서 제외된 것에 대해 실망감을감추지 못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계약과 관련, 공식적인 언급을 피한채 "이제 향후 대책을논의해야 할 것"이라고만 밝혀 간접적으로 유감을 표시했다. DMIL은 다만 인수대상에서 제외된 부평공장과 일부 해외법인의 처리와 관련해아직 구체적인 언급이 없는 만큼 "추가적인 협상가능성이 있다"며 향후 가능성에 대해 기대를 걸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그러나 정작 GM측은 DMIL의 대규모 부채와 함께 최근 법적 문제 등이 문제가 될수 있다고 밝혀 인수가능성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GM의 롭 레거트 대변인은 이코노믹타임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대우차의 해외자산에 대해 추가 협상가능성이 있다는 추측은 근거가 없다"며 "현지법인의 재무상황과 브랜드 파워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향후 처리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DMIL은 300억루피의 부채를 떠안고 있는데다 채권은행들이 최근 대출금 상환과 함께 법원에 현지자산 동결조치를 요구할 것으로 알려지는 등 법정 분쟁의 소지까지 있어 인수대상에 포함되기는 어렵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