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분규 한번없이 창립 60주년을 맞은 업체가 있어 눈길을 끈다.

30일로 회갑을 맞은 도자기업체 행남자기(회장 김용주.사진)가 바로 그 주인공.이 회사는 지난 42년 문을 연 이래 60년동안 노사 분규가 전혀 없었다.

63년 노조가 생겼고 한국노총에도 가입한 상태지만 지금까지 이렇다할 노사간의 마찰은 없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노조 운동이 한창이던 지난 92년, 다른 업체들은 영업 차질을 걱정해야 했지만 행남자기 노조는 오히려 원가절감을 위해 사측과 합심했다.

회사측도 이같은 노조의 협조에 부응했다.

외환위기때 회사가 어려워 인력을 감축했야 하는 상황에 처했지만 직원들을 한명도 해고하지 않고 대신 목포 기능대학에서 고용유지훈련을 시켰다.

이같은 노사화합 문화를 인정받아 행남자기는 지난해 근로자의 날 노동부로부터 은탑산업훈장을 받은 것을 비롯, 96년부터 지금까지 7차례나 노사화합 우수기업으로 뽑혔다.

이득춘 부사장은 창립 60주년을 맞이해 "사내의 활발한 마케팅 교육 및 토론회를 통해 노사 화합 문화를 더욱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리 기자 mi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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