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등록기업인 마크로젠(대표 서정선)은 인간 유전자 1만115개로 구성된 유전자 칩(DNA Chip)을 개발, 내달 1일부터 세계 최저가인 개당 300달러에 판매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유전자칩은 암 관련 유전자 1천500개 등 약 8천32개의 기능 확인유전자와 아직까지 기능이 확인되지 않은 2천83개의 유전자로 구성돼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마크로젠은 특히 이번 칩이 슬라이드 1개당 300달러(국내 39만5천원)의 초저가제품으로 해외에서 100만원이 넘게 판매되고 있는 유명 회사의 유전자 칩에 비해 가격이 3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마크로젠 박상호 박사는 "이번 제품은 지금까지 유전자 연구의 가장 큰 문제였던 가격 저항문제를 해소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며 "칩 위에 배열된 유전자 가운데 80% 가량의 기능이 알려져 있어 유전자 기능연구에 적합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길원기자 scoop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