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기의 회복세에 대한 의구심으로 인해 미국 달러화의 유로화에 대한 환율이 3개월만에 최저수준으로 하락했다. 지난 26일 유로당 0.90달러선을 돌파한 유로화의 대미달러 환율은 29일 런던외환시장에서 0.9045달러까지 치솟았다가 0.9023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달러화의 스위스프랑화에 대한 환율도 달러당 1.6175스위스프랑까지 내려갔다고1.6208스위스프랑으로 소폭 회복되는 등 6개월내 최저치로 떨어졌다. 또 영국 파운드화에 대한 환율도 파운드당 1.4635달러로 5개월만의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일본 엔화에 대한 환율은 7주만의 최저치인 달러당 126.10엔까지 내려갔다가 127.65엔으로 회복됐다. 이날 유로화의 강세는 지난 1월에 기록된 연중 최고치 유로당 0.9066에 육박한것으로 시장관계자들은 그 수준 언저리에서 강력한 저항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유로화는 출범후 3년이 다되도록 지난 1월의 기록을 깨지 못하고 있으나 미국의경기회복 전망에 부정적인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어 이 기록을 깰 수 있을 것이라는기대가 일고 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는 전했다. (런던=연합뉴스) 김창회특파원 ch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