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과 경총, 대한상의 등 경제5단체장과 부회장단 10여명은 29일 오전 7시30분 서울 조선호텔에서 비공개 회동을 갖고 주5일 근무제 도입방안에 대한 이견조율을 시도했으나 입장차를 좁히는데 실패했다. 경총 제안으로 이뤄진 이번 회동에서 전경련과 중소기업협동중앙회 등은 노사정위가 제시한 조정안에 대해 수용불가 입장을 재확인한 반면 경총, 대한상의, 무역협회 등은 추가 협의를 통해 수용여부를 결정하자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총 관계자는 "참석자들에게 주5일 근무에 관한 노사정협상 진행상황을 설명하고 각 단체의 의견을 수렴했으나 입장차이가 여전했다"며 "추가 협의여부도 아직까지 정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처럼 전경련 등 일부 단체가 수용불가 입장을 정함에 따라 노사정협상이 재개된다해도 이견절충이 쉽지 않아 보인다. 그러나 앞으로 각 단체 부회장들을 중심으로 추가 논의가 있을 것으로 알려져 입장차가 극적으로 좁혀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연합뉴스) 노효동기자 rhd@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