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급 디자이너들의 올 가을·겨울 패션 트렌드를 미리 만날 수 있는 컬렉션이 열린다. 국내 최고의 패션그룹인 서울패션아티스트협의회(SFAA:Seoul Fashion Artists Association)는 오는 5월13일부터 16일까지 서울 무역전시장에서 '2002년 추동 SFAA 서울컬렉션'을 연다. 한국경제신문사가 후원하는 이 행사에는 진태옥 박윤수 루비나 등 SFAA 소속 톱디자이너를 주축으로 신진 디자이너까지 모두 23명이 참가한다. 이번 컬렉션의 화두는 '자연주의'. 박윤수씨는 "봄·여름 패션 키워드였던 로맨티시즘을 이어가는 한편 목가적이고 에스닉(민속주의)한 분위기가 두드러진다"고 소개했다. 13일 개막행사에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유니폼을 디자인한 나이키와 손잡고 '스포츠룩 갈라 패션쇼'를 연다. SFAA는 지난 89년 진태옥 박항치 설윤형 오은환씨 등 12명의 디자이너들이 모여 만든 디자이너 단체. 90년 11월 국내 최초로 대규모 패션쇼를 연 후 매년 봄 가을 두 차례씩 SFAA 정기 컬렉션을 열며 국내에서 가장 권위있는 패션행사로 자리매김했다. 일반인도 볼 수 있다. 관람료는 7천원. (02)514-8667,www.sfaa.co.kr 김혜수 기자 dear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