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액대출 급증과 무분별한 신용카드 발급 등에 따라 지난해 할부금융사와 카드사의 민원이 급증했다. 또 금융권 가운데 보험관련 민원이 전체의 51.7%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금융관련 민원통계를 분석한 결과 민원발생건수는 모두 12만919건으로 전년대비 14.6%(1만5천445건) 증가했다. 금융권별로는 비은행권 민원증가율이 64.9%로 가장 높았으며 이는 할부금융사(203%)와 카드사(141%)의 민원이 급증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보험사와 은행의 민원발생은 각각 16.3%, 8.3% 증가했으며 증권.투신사는 오히려 24.3% 줄었다. 또 지난해 보험사 민원발생건수는 6만2천527건으로 전체의 51.7%를 차지해 가장 많았으며 은행.비은행 비중은 40.4%, 증권.투신 비중은 7.9% 였다. 신용카드 관련 민원중 부당발급은 540건으로 전년대비 154% 증가했으며 제도에 대한 불만과 사용대금의 부당청구는 각각 72%, 65% 늘었다. 한편 금감원 지원의 금융관련 민원상담 건수는 2만1천36건으로 전체의 21.7%를 차지해 전년대비 38.9%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은행.증권사.보험사 민원평가를 지속적으로 실시하는 것과 함께 신용카드사 등에 다른 금융회사에 대해서도 민원평가를 확대 실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준억기자 justdus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