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5일 근무제 도입을 위한 노사정위원회 협상이결렬된 가운데 한국노총 산하 전국금융산업노조(위원장 이용득)가 29일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독자적인 주5일 근무제 추진 의사를 공식 표명한다. 금융노조는 28일 "최근 노사정위를 통한 협상이 사실상 결렬됨에 따라 근로기준법 개정을 통한 주5일 근무제의 7월 시행이 어려워졌다"며 "금융기관 단독으로 임단협 협상을 통해 주5일 근무제를 도입할 수 있도록 강력히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밝혔다. 금융노조는 29일 기자회견에 이어 이날 개최되는 2002년도 임단협 1차 대표자교섭에서 노사정 합의와 상관없이 주5일 근무제를 조기에 도입하는 내용의 협상안을제시키로 했다. 이용득 위원장은 이에앞서 지난 26일 열린 한국노총 산별대표자회의에서 "노사정 합의로 주5일 근무제 도입이 사실상 어려워짐에 따라 독자적으로 임단협 투쟁을통해 주5일 근무제를 쟁취해 나가겠다"며 참석자들의 동의를 구했으며, 이에대해 한국노총측은 노사 자율협상을 통한 주5일 근무제 도입의 모범사례를 확립하기 위해총력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성한기자 ofcours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