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은 25일 홍콩상하이은행(HSBC) 등을 공동주간사로 기존 글로벌본드를 재발행하는 방식으로 미화 3억달러를 `미국국채수익률(T) + 0.95%'의 조건으로 차입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차입조건은 국가신용등급 상승이라는 호재를 활용해 지난해 11월 발행한기존 글로벌 본드의 차입금리를 불과 6개월만에 0.87%포인트 줄여 `T+1.00%'벽을 허문 것이다. 지난해 발행한 글로벌본드는 5년 만기에 `T+1.82%' 조건이었다. 또한 기존에 발행된 채권을 재발행하는 방식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시도됐다. 산은 관계자는 "기존채권과 동일 조건으로 추가발행해 기존 발행채권과 동일채권으로 간주되기 때문에 기존채권의 유동성을 증가시키고 명실상부한 지표채권으로서 투자가들의 관심을 증대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한승호기자 h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