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신권이 하이닉스의 채권회수율을 명확히 할 것을 주관은행인 외환은행에 요구했다. 24일 외환은행에서 열린 '매각현황 설명회'에서 투신권은 은행,투신 등 채권금융기관 권역별 채권회수율을 최종 산정, 통보해 줄 것을 외환은행에 요청했다. 이에따라 외환은행은 자문사인 살로먼스미스바니(SSB) 주관으로 오는 26일 다시설명회를 개최해 권역별 채권회수율, 구조조정계획, 잔존법인 회생방안 등에 대해설명키로 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투신운용사 관계자는 "유진공장 해외차입금도 채권회수율산정에 포함시키는 등 채권회수율이 부풀려졌다"며 "특히 담보채권을 빼고 나면 무담보채 위주인 투신권의 회수율은 거의 제로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그는 "은행, 투신 등 채권금융기관 권역별로 채권회수율을 산정해줄 것을 요구했다"며 "이날 발표된 전체 채권회수율은 채권금융기관에 도움이 되지 않는 정보"라고 말했다. 또 투신권의 한 고위관계자는 "채권회수율을 명확히 해야 투신권의 공동대응방침을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며 "결국 29일 열릴 전체채권단 회의에서 표대결로 가는 방법밖에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정윤섭기자 jamin74@yna.co.kr